[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영미!” 대신 “예스!”… 대한민국 여자 컬링, 스위스 꺾고 4강행 확정
예선 최종전서 ‘세계 1위’ 스위스에 8-7 역전승… 8년 만의 메달 사냥 시동
[코르티나담페초=공동취재단] 대한민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 ‘팀 킴'(강릉시청)이 다시 한번 올림픽 빙판 위에 기적을 썼다.
김은정(스킵), 김경애(서드), 김초희(세컨드), 김선영(리드), 김영미(후보)로 구성된 팀 킴은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컬링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최종 9차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스위스를 상대로 8-7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 전적 6승 3패를 기록, 전체 3위로 준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2018 평창 대회 은메달 이후 8년 만에 다시 올림픽 메달권에 진입할 기회를 잡은 것이다.
10엔드 마지막 스톤의 묘미… 김은정의 ‘강심장’ 빛났다
경기는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었다. 7-7로 팽팽하던 10엔드, 한국은 마지막 스톤권을 쥔 ‘해머’ 상황에서 위기를 맞았다. 스위스의 스톤이 하우스 중앙(티)에 더 가깝게 위치하며 실점 위기에 놓였으나, 마지막 스킵 샷에서 김은정이 상대 스톤을 정확히 밀어내는 ‘테이크 아웃’에 성공하며 결승점을 뽑아냈다.
| 순위 | 국가 | 승패 | 비고 |
|---|---|---|---|
| 1 | 캐나다 | 8승 1패 | 준결승 진출 |
| 2 | 스위스 | 7승 2패 | 준결승 진출 |
| 3 | 대한민국 | 6승 3패 | 준결승 진출 |
| 4 | 일본 | 5승 4패 | 준결승 진출 |
경기 직후 김은정 선수는 인터뷰에서 “동료들과 서로 믿고 끝까지 집중한 결과”라며 “준결승에서도 우리만의 경기를 펼쳐 국민들께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명섭 감독 또한 “스위스라는 큰 산을 넘으며 선수들의 자신감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평가했다.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쥔 팀 킴은 오는 22일 오후, 예선 2위인 스위스와 리턴 매치를 통해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번 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컬링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