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새 게임 CEO “AI 슬롭으로 생태계 범람시킬 것 아니야”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임 부문 경영진 대대적 개편을 단행했다. 38년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활약한 필 스펜서Xbox 총괄 책임자가 사임하면서, 새로운 게임 부문 CEO에 아샤 샤르마가 назна되었다. 샤르마는 이전까지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인공지능 제품 부문 총괄을 맺었으며,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인물이다. 그녀의 게임 업계 경력은 상대적으로 짧다는 점에서 논란이 제기되었지만, 이번 임명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사업 방향이 전면 개편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로운 CEO는 취임과 동시에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놀라운 포부를 드러냈다. 그녀는 “저희는 단기적 효율만 따르거나, 영혼 없는 인공지능 슬롭으로 생태계를 범람시키는 일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명확히 밝혔다. 이 말은 업계 전반에 인공지능 생성 콘텐츠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던진 강력한 메시지로 받아들여졌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CEO가 지난 2025년 말 인공지능 생산 콘텐츠를 “슬롭”이라는 표현으로 묶어 비판한 바 있어, 이번 샤르마의 입장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게임 업계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생산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 액티비전은 콜 오브 듀티 시리즈 개발에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게임 내 일부 아트와 자막을 제작하고 있다. 이러한 일에 대해 팬들 사이에서는 인공지능이 만든 낮은 품질의 콘텐츠에 대한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다. 샤르마의 이번 발표는 바로 이러한 우려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또한 게임의 본질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게임은 앞으로도 계속 예술이며, 인간이 만들고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만들어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인공지능이 인간 창작물을 대체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한 명확한 반박으로 이해될 수 있다. 샤르마는 인공지능 기술을 전면 배척하기보다는, 적절한 곳에서만 활용하여 품질을 유지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은 새 CEO가 엑스박스 콘솔에 대한 다시 한 번의 확인을 분명히 했다는 점이다. 그녀는 “저희는 콘솔에서 다시 시작하여 축적된 역사를 경축할 것입니다. 콘솔은 우리를 플레이어와 팬들에게 연결하고, 야심찬 경험을 구축하는 개발자들에게 우리를 연결해 줍니다”라고 약속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하드웨어 사업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강화할 것이라는 명확한 선언이다.
올해 들어 소니와 닌텐도를 제외한 여러 제조사들이 전통적인 게임 하드웨어 시장에서 물러서는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러한 입장 변화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게이밍과 모바일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엑스박스 Everywhere” 전략을 추진해 왔는데, 새 CEO는 이것이 하드웨어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곳에서 플레이어에게 도달하기 위한” 전략임을 강조했다.
새로운 조직 구조와 관련하여, 매트 부티Xbox 게임 스튜디오 책임자가 최고 콘텐츠 책임자로 승진했다. 샤르마와 부티는 힘을 합쳐 “새로운 카테고리와 시장으로 진입하여 진짜 가치를 더할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가 이미 보유한 상징적인 팀, 캐릭터, 사랑받는 세계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새로운 재미있는 방식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다만 “이러한 세계들을 정적인 소유권으로만 착취하고 수익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약속도 함께 알려졌다.
아샤 샤르마의 취임은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부문에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녀의 인공지능에 대한 신중한 태도와 콘솔 사업에 대한 강한 약속은 팬들과 개발자들 모두에게 안심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혼 없는 인공지능 슬롭”에 대한 반대 의향을 명확히 드러냄으로써, 향후 마이크로소프트 게임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샤르마의 전문성이 인공지능 분야에서 집중되어 있기에, 그녀가 이끌게 될 마이크로소프트 게임이 향후 인공지능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되 품질은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또한 그녀가 제시한 “콘솔로의 회귀”가 실제로 어떤 모습으로 실현될지, 엑스박스 시리즈의 다음 세대 콘솔 출시와 맞물려 앞으로 수개월 내에 구체적인 계획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