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 ‘피겨 천재의 귀환’ 알리사 리우 금메달… 한국 이해인 8위·신지아 11위로 ‘희망’을 쐈다
- 미국의 알리사 리우가 은퇴 번복 후 복귀해 24년 만에 미국에 여자 싱글 피겨 금메달을 안기며 ‘각본 없는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 대한민국 ‘피겨 간판’ 이해인은 우여곡절 끝에 선 올림픽 무대에서 ‘톱 10’ 진입(8위)에 성공하며 시즌 최고점을 경신했습니다.
- “‘피겨 신동’ 신지아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개인 최고점을 기록하며 11위에 올라 차세대 에이스로서의 저력을 입증했습니다. 💡 분석: “알리사 리우의 금메달은 기술 중심에서 ‘즐기는 피겨’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상징하며, 한국 선수들은 견고한 실력을 바탕으로 ‘포스트 김연아’ 시대의 안정적 궤도에 진입했다.”
알리사 리우, 24년 만의 ‘미국 금메달’ 탈환… 일본은 은·동 석권
2026년 2월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미국의 알리사 리우가 총점 226.79점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사라 휴즈 이후 미국 여자 피겨 역사상 24년 만에 거둔 쾌거입니다.
리우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3위에 머물렀으나, 프리 스케이팅에서 ‘MacArthur Park’에 맞춰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역전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은메달은 일본의 베테랑 사카모토 가오리(224.90점)가, 동메달은 쇼트 1위였던 신예 나카이 아미(219.16점)가 차지했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러시아 선수들의 공백 속에 북미와 일본의 양강 구도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이해인의 ‘오뚝이’ 정신과 신지아의 무서운 성장세
한국 피겨의 자존심 이해인(21·고려대)은 총점 210.56점으로 최종 8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 2024년 징계 논란과 법정 공방 등 선수 생명의 위기를 겪었던 이해인은 “올림픽 무대를 즐기고 싶었다”는 다짐대로 큰 실수 없는 깔끔한 연기를 펼쳤습니다. 비록 메달권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시련을 딛고 일어선 그녀의 눈물 섞인 미소에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함께 출전한 신지아(18·세화여고) 역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의 아쉬움을 딛고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5.05점을 포함해 개인 최고점인 141.02점을 기록하며 최종 11위에 올랐습니다. 첫 올림픽이라는 압박감 속에서도 후반부 점프 과제를 완벽히 소화하며 향후 2030 동계올림픽에서의 메달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이해인과 신지아가 보여준 ‘톱 10’ 전후의 성적은 대한민국 피겨가 특정 스타 1인에게 의존하는 구조를 벗어나 두터운 선수층을 형성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이해인이 보여준 회복 탄력성과 신지아의 기술적 성장은 국내 피겨 유망주들에게 큰 영감을 줄 것입니다.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피겨는 ‘점프 기술’뿐만 아니라 ‘예술 점수(PCS)’에서도 세계 수준과의 격차를 좁혔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는 국내 빙상 인프라 확충과 전문 코치진 양성 정책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앞으로 김연아 이후 끊겼던 올림픽 메달 계보를 잇기 위해 체력 보강과 고난도 점프(트리플 악셀 등)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한국 피겨계의 핵심 과제가 될 것입니다.